![]() 일단 살신성인 개그샷을 대문사진으로(...) 안녕하세요 매듭입니다. 등가죽을 불태울듯한 기세의 햇살이 내려쬐는 6월의 첫날이군요. 참 힘들게 두달을 흘려보내고 나서, 어쨌든 날아가버렸던 정신줄을 이제야 좀 부여잡고 다시 힘내보자 우쌰쌰 하고 있습니다. 뭐 몇가지 블로그질에 변경사항도 있고 해서 새로 대문이나 마련해두려고 올려놓는 공지사항 & 방명록 포스팅입니다. 처음 방문해 주시는 분들은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공지부터 나갑니다. - * - 1. 본 블로그의 정체성은 2. 어쨌든 올해부터 십수년만에 다시 야구빠(...) 가 되었는지라 카테고리 하나를 추가로 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야구가 없었으면 전반기에 웃을일이 한 40%는 줄어들었을 것 같더랍니다. 뭐 관심 없으신 분들은 관련된 포스팅들은 그냥 패스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주인장은 기아빠니 아낌없이 대동단결해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야구 몰라요~ 하시는 분들도 야구의 세계에 한번 발을 들여보심이 어떠실지 과감히 추천드립니다. 수명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것 같은데 킹왕짱 재미있어요. 야구장 가서 응원하며 맥주 한캔에 통닭 한마리 뜯고 있으면 세상이 그저 무릉도원(먼산) 3. 메일과 메신저 주소는 오른쪽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친한척은 대환영입니다(...) 그런데 교육 이후로 메신저에 로그인을 안해서 죽은건가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텐데 살아있답니다. 다만 교육장에 노트북 들고 갔다가 회사의 업그레이드된 킹왕짱 보안프로그램이 깔려버려서 메신저를 켤수가 없다는. 저 안죽었어요!(버럭버럭) 지메일 계정에는 항상 로그인되어있는 상태니 정말 이거 얘기좀 해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당분간, 회사의 킹왕짱 보안 프로그램의 구멍을 찾을때까지 지메일에서 말 걸어 주시길 바랍니다. 4. 스팸을 제외한 모든 유형의 트랙백, 덧글을 환영합니다. 단, 누가 봐도 악플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들에 대해서는 삭제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5. 나머지는, 그저 웃고 즐겨주시면서 부대끼시면 되는겁니다? - * - 이 포스팅은 추후 버전까지 방명록의 기능으로 사용됩니다. 주인장에게 개인적으로 하실 말씀이 있는 분들은 이 포스팅에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더운 날씨에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힘든 일들도 가득하고, 참 웃을 일들이 드문 나날들이지만 그럴때일수록 더 명랑하게 웃자구요 :) 그렇죠?
*
회사에서, 유일하게 [성님]이라고 부르는 분이 있으니 바로 악몽의 강원도 프로젝트를 함께 했었던 J선배다. 워낙 처음 술한잔 마시면서부터 죽이 척척 맞는 바람에 그날부터 그리 부르며 뫼시게 되었긴 했는데 단지 그 이유만은 아니다. 사실 곰곰히 돌아보면 지금껏 이 회사에서 경험한 프로젝트중에 난이도나 업무 강도로 따지면 좀 아래쪽을 차지할만한 프로젝트임에도 악몽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당시 겪었던 실연 덕분이었다. 어쨌든 겨울 악재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한겨울에 이별을 하였고, 거의 정신이 70%는 나간 상태로 강원도로 돌아와서는 온전히 폐인처럼 두달을 보냈더랬다. 어디 빚지는걸 죽어라고 싫어하는 성격탓에 아무리 힘들어도 회사일 같은것을 놓아버린다거나 하는 경우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없는데 그때만큼은 온전히 회사 일이고 프로젝트고 나발랭이고 놓은채 두달을 보냈더랬다. 아마 관련한 일로 압박이 들어왔으면 사무실을 들어엎었으리라 생각될만치 아예 넋이 나가있던, 완전한 자포자기와 절망과 한숨만 소용돌이치던 시절이었는데 다행히 무사히 넘어갔던 것은 절대적으로 J성님의 덕분이었다. 아예 넋을 놓고 두달동안 일도 안하고 술만 퍼마시는 후배놈을 전방위적으로 커버해줌으로써 실연때문에 회사에서 잘리는 전대미문의 얼간이가 되지 않고 넘어갔으니, 그런 분과 또 그 순간에 그렇게 함께 할 수 있었으니 복도 그런 복이 없고, 운이 좋아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던 것이랄까. * 간만에 간이 딱딱해지는게 느껴질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날이었다. 갱제가 어렵다보니 이래저래 같은 회사여도 팀간에 서로 비용문제로 인한 눈치싸움이 참 격하게 일어나는 요즘인데 덕분에 팀장님께 버티고 버텨라! 라는 지령을 받은채 볼꼴못볼꼴 보며 휴가까지 까먹어가며 일하고 있는데 참 되도 않은, 어쩌란건지 모르는 태클덕분에 스트레스라 꼭지까지 올라와있던 상황이었는데 다행히도 다른 방에서 비슷한 상황으로 고생하고 계신 J성님이 계셨더랬다. 한숨을 푹푹 내쉬며 모니터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는데 메신저창이 뚜구둥 열리더니 강원도의 기억이나 떠올리며 저녁 대신 맥주와 통닭이나 먹자신다. 얼씨구나 하고 달음질쳐 내려가서 가까운 호프집을 찾았다. 그러고보면 작년에 참 이래저래 서로 다른 프로젝트에 팔려다니느라 서로 떠들썩하게 이야기보따리를 푼지도 오래 되었는지라 이래저래 쉴새없이 웃고 떠들며 배를 채웠다. 이럴때면 맥주 두어잔 정도로는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체질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한참을 왠갖 이야기를 풀어내다가 다음을 또 기약하고 일어서서 태연한 얼굴로 사무실로 복귀해서 키보드를 도닥거리는 중이다. 어느샌가 머리속엔, 밥 대신 술로 배를 채우던 강원도에서의 그 기억들이 방울방울이다. 제법 끔찍했던 기억들도 있지만, 또 지금 와서 돌아보면 제법 쓴웃음이 나면서도 아련히 그리운 기억들도 있다. 이를테면 술에 취해 여관방에서 쓰러져 잠들었다가 일어났는데 벽에서부터 타고 나와서 내가 발로 걷어차서 엎어놓은 맥주캔까지 기나긴 행렬을 이루고 있던 개미 300마리의 기억같은것. 내가 참 그때 제정신이 아니긴 아니었던 것 같다. 그 모양을 보고도, 니들도 먹고 살자고 그러것제 하며 다시 등을 돌려 쓰러져 잠들었으니. 물론, 나중에 주말쯤 보드를 타러 내려와서 내 여관방에 하루 묶었던 K과장님 덕분에 팀에 매듭이는 개미랑 같이 산다더라(...) 는 괴악한 소문이 돌기도 했었더랬지. 하하. * 어쨌든 사람은 누구나 시간과 싸워야 한다. 나이를 먹어가며 새로이 생겨나는, 그리고 잃어버리는 것들을 때론 부여잡고 때론 놓아보내며 그렇게 시간과 적당히 싸우고 적당히 친해지는 법을 익혀가며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다. 물론 그런 싸움의 와중에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기억에 대한 부분이다. 나는 아마, 앞으로 점점 더 많은 것들을 잊어버리게 될것이다. 지금은 너무나 생생하고 선명한 기억들이 어느 순간에는 낡은 사진처럼 빛이 바래고 구석구석 낡아 떨어지는 기억들이 되어갈것이다. 아니, 그것은 단지 기억의 풍화작용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본다면 그것은 기억의 정제다.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시간들이 짧아지면서, 내가 반드시 죽는 순간까지, 눈을 감는 순간까지, 혹은 죽음이라는 여행길에 올라서까지 지고가야할 기억들을 하나 둘씩 골라내는 것이다. 무거운 짐을 들고 떠나기엔 오랜 여행이 될것이기에, 최소한 짐을 줄이고, 내가 이고 지고 갈 수 있는 최소한의 기억들만을 남겨놓고 시간은 서서히 그 나머지 것들을 깊은 기억의 호수바닥 밑으로 가라앉히는 것이다. 어느날 문득 바람이 불때 침전물처럼 떠오를 수는 있더라도, 그것을 항상 명확하게 더듬어갈 수는 없는. 어떤것들은 미생물과 함께 분해되어버리는. 그런. 그런 기억의 정제작용을 거치고 나서, 정말로 눈을 감는 순간에 내 머리속을 스쳐가는 기억들은 어떤것들이 남겨져있을까. 아마도 그 순간에 남겨지는 기억들이라면 내 삶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가장 따뜻한 기억들이 아닐까. 그리고 섣불리 예상하건데 그것들의 8할 이상은 내가 사랑했던, 사랑하는, 사랑할 기억들일 것이다. 내가 사랑을 몰랐더라면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나의 기억들은 얼마나 비루하고 보잘것없을 것인가. 그래서 사랑은 언제나 남는 장사다. 언제나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항상 말하듯, 진심을 다해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기억이라면 그것은 그 사랑 이후의 삶 전체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든든한 에너지가 되고 재산이 되어 남는것이니까 말이다. 마치, 지금도 창밖을 내다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어떤 거대한 백화점 앞을 서성이던 그 여름날의 나와 같은 것 말이다. * 한참을 방울방울 허공으로 떠오르는 추억들을 더듬고 있는데 때마침 주머니가 부르르 떨리더니 메세지 도착을 알린다. 퇴근한다는, 힘들어서 어떻게 하냐는 애인님의 문자다. 문득 가만히 미소가 흘러나와서 통화버튼을 눌렀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고 언제나와 같은 멘트를 마지막으로 전화를 끊으려는데 갑자기 크게 웃으시더니 오늘따라 왜이렇게 달콤하게 얘기하냔다. 그러고보니 오랫만에 밥대신 술로 배를 채웠더니 살짝 속이 뜨끈거리는 것 같다. 아, 이 은근한 알콜기운에도 발동해버리는, 본능의 영역에 가까운 애교혼이여.
1. 난 처녀가 좋아요! 라고 개인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구태여 비난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취향의 영역이니까. 누가 처녀를 찾건 찾다가 평생 단백질인형을 끌어안고 살건 말건 내가 알바 아니다. 자기가 좋다는데 뭘 어쩔껴. 기분 좋은 날엔 그저 어 그래요. 그럼 숫총각과 숫처녀는 둘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고 사시길 바래요 하는거고 기분 좀 나쁜 날엔 그러시던가(썩소) 하고 마는것이지. 물론 개인적인 호기심은 들긴 한다. 이 사람은 과연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같은 주장을 하는가, 이성을 만날때 어떻게 처녀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가, 질문을 던지는가?, 이 사람의 처녀/비처녀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이 사람은 어떤 이유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나 등등의 개인적인 호기심이 들긴 하지만 별로 파헤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알아봤자 별로 나한테 영양가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아오안이라는게 제일 정확할듯.
2. 하지만 많은 경우에 그런 주장들에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굳이 줄 필요 없는 관심을 주게 되는 이유는 바로 그런것이다. 그냥 나는 좋아요! 내가 좋다는데 왜요! 정도에서 멈춰준다면 대단히 고마운 일이겠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언제나 그 선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나는 처녀가 좋아요 -> 남자가 처녀 좋아하는건 자연스러운 거에요 -> 그러니까 여자들은 혼전순결을 지켜주길 바래요 라는 괴악한 전개로 이어지는게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네들의 입장에서야 당연히 자신이 욕망을 느끼는 [생물학적 처녀]라는 대상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심리가 있으니 그게 당연한 전개가 된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취향이니까 존중해달라고 하면서 누군가들은 자신의 바램대로 움직여주길 바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나는 처녀가 좋아요는 개인 취향의 영역인데 그러니 혼전순결은 좋...좋은거다 하면 이건 무슨 뜬금없는 사회계몽운동이냔거다. 남자는 처녀를 좋아하니까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혼전순결을 지켜야한다는 주장까지 오게되면 이젠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 되는게 당연하지. 당신이 걱정 안해줘도, 그 여자들 걱정해줄 사람 많다. 오지랖도 이정도면 우주제일인데? 뭐 정말 아니 그냥 나는 좋다구요 - 라고 하는 사람 빼고, 저런 괴악한 논리를 펴는 사람에겐 이런 멘트를 전해주고 싶다. 널 위한 처녀는 없다. 3. 자꾸 남자는 본능적으로 어쩌구, 심리학적으로 어쩌구 하는 소리들이 하도 들려와서 내가 참 별 얘길 다한다 생각이 들지만 나도 똑같이 그런 방향으로 한마디 해보자면 이렇다. 남자들에게 처녀라는 존재들이 메리트가 있다고 한다면 [비교당하지 않는다]와 [내가 선빵이다! 라는 정복욕]이다. 정복욕은 그렇다치고 비교 부분을 말해보면 연인의 과거 애인에 집착하는 남자들의 기저에는 [내가 그놈보다 못하면 어떻하지?] 라는 불안감이 잠재되어 있다는 거다. 괜히 뭇 남자들이 잠자리 이후에 좋았어? 라고 물어보는 줄 아냐. 이 말은, 기본적으로 성적 매력이 충분하고 스스로의 성적인 부분에 대해 자신감이 있는 남자는 애초에 이런 주제에 별 흥미가 없다는 거다. 그리고 당연스럽게도 대단히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남자는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영역에까지 자신감이나 여유가 넘쳐흐르게 된다. 그리고 그, 남성의 삶 전체에 활력을 안겨주는 성생활의 만족도에 상대가 처녀냐 비처녀냐 하는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개미 뒷다리 털 두어개쯤밖에 안될거다. 실제로,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가 No.1 으로 꼽는 난봉&정력왕(?) 이었던 친구 하나는 결혼 전에 이런 명언을 남겼다. 난 솔직히, [잘 하는 여자] 랑 결혼하고 싶어. [못 하는 여자]랑 잠자리를 한다는건 생각만 해도 피곤해지는 육체노동이야. 라는. 4. 굳이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혼전순결은 개인의 취향, 선택이다. 하지만 만약 누가 나에게 진지하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묻는다면 나는 내가 이래저래 주워들었던 374가지의 사례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안 자보고 결혼하는 것]이 가질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알아두라고 충고하겠다. 그건 중요한 문제다. 이혼한다면 다 성격차이라지만 그 성격차이가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격차이는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모를 사람은 통 모르지 않던가. 5. 결론 : 뭐될래.
|
카테고리
Contact
최근 등록된 덧글
으흐흐하하하 빵빵 터집..
by 비천랑 at 07:08 안녕하세요 삼촌~ 어.. by 하메츠니 at 06:59 이건 정말 해마다 떠오르.. by 시크토깽이 at 06:19 개인적으로는, 뭔가 .. by Kael君 at 02:38 '스스로의 성적인 부분에.. by 행인김씨 at 02:03 '처녀가 좋아요'라고 하.. by Leia-Heron at 02:01 결혼 안한 여자는 다 처녀.. by -_-? at 01:45 완전 공감입니다 ㅋㅋ 제.. by 네이디 at 01:11 멋집니다. 보면서 실.. by Moonseer at 00:52 타올라라 삼촌의 애교혼 !! .. by 림rym at 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