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난 처녀가 좋아요! 라고 개인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구태여 비난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취향의 영역이니까. 누가 처녀를 찾건 찾다가 평생 단백질인형을 끌어안고 살건 말건 내가 알바 아니다. 자기가 좋다는데 뭘 어쩔껴. 기분 좋은 날엔 그저 어 그래요. 그럼 숫총각과 숫처녀는 둘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고 사시길 바래요 하는거고 기분 좀 나쁜 날엔 그러시던가(썩소) 하고 마는것이지. 물론 개인적인 호기심은 들긴 한다. 이 사람은 과연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도 같은 주장을 하는가, 이성을 만날때 어떻게 처녀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가, 질문을 던지는가?, 이 사람의 처녀/비처녀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이 사람은 어떤 이유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나 등등의 개인적인 호기심이 들긴 하지만 별로 파헤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알아봤자 별로 나한테 영양가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아오안이라는게 제일 정확할듯.
2. 하지만 많은 경우에 그런 주장들에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굳이 줄 필요 없는 관심을 주게 되는 이유는 바로 그런것이다. 그냥 나는 좋아요! 내가 좋다는데 왜요! 정도에서 멈춰준다면 대단히 고마운 일이겠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언제나 그 선을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나는 처녀가 좋아요 -> 남자가 처녀 좋아하는건 자연스러운 거에요 -> 그러니까 여자들은 혼전순결을 지켜주길 바래요 라는 괴악한 전개로 이어지는게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네들의 입장에서야 당연히 자신이 욕망을 느끼는 [생물학적 처녀]라는 대상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심리가 있으니 그게 당연한 전개가 된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취향이니까 존중해달라고 하면서 누군가들은 자신의 바램대로 움직여주길 바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면 나는 처녀가 좋아요는 개인 취향의 영역인데 그러니 혼전순결은 좋...좋은거다 하면 이건 무슨 뜬금없는 사회계몽운동이냔거다. 남자는 처녀를 좋아하니까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혼전순결을 지켜야한다는 주장까지 오게되면 이젠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 되는게 당연하지. 당신이 걱정 안해줘도, 그 여자들 걱정해줄 사람 많다. 오지랖도 이정도면 우주제일인데? 뭐 정말 아니 그냥 나는 좋다구요 - 라고 하는 사람 빼고, 저런 괴악한 논리를 펴는 사람에겐 이런 멘트를 전해주고 싶다. 널 위한 처녀는 없다. 3. 자꾸 남자는 본능적으로 어쩌구, 심리학적으로 어쩌구 하는 소리들이 하도 들려와서 내가 참 별 얘길 다한다 생각이 들지만 나도 똑같이 그런 방향으로 한마디 해보자면 이렇다. 남자들에게 처녀라는 존재들이 메리트가 있다고 한다면 [비교당하지 않는다]와 [내가 선빵이다! 라는 정복욕]이다. 정복욕은 그렇다치고 비교 부분을 말해보면 연인의 과거 애인에 집착하는 남자들의 기저에는 [내가 그놈보다 못하면 어떻하지?] 라는 불안감이 잠재되어 있다는 거다. 괜히 뭇 남자들이 잠자리 이후에 좋았어? 라고 물어보는 줄 아냐. 이 말은, 기본적으로 성적 매력이 충분하고 스스로의 성적인 부분에 대해 자신감이 있는 남자는 애초에 이런 주제에 별 흥미가 없다는 거다. 그리고 당연스럽게도 대단히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남자는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아 보이는 영역에까지 자신감이나 여유가 넘쳐흐르게 된다. 그리고 그, 남성의 삶 전체에 활력을 안겨주는 성생활의 만족도에 상대가 처녀냐 비처녀냐 하는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개미 뒷다리 털 두어개쯤밖에 안될거다. 실제로, 지금껏 살아오면서 내가 No.1 으로 꼽는 난봉&정력왕(?) 이었던 친구 하나는 결혼 전에 이런 명언을 남겼다. 난 솔직히, [잘 하는 여자] 랑 결혼하고 싶어. [못 하는 여자]랑 잠자리를 한다는건 생각만 해도 피곤해지는 육체노동이야. 라는. 4. 굳이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혼전순결은 개인의 취향, 선택이다. 하지만 만약 누가 나에게 진지하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묻는다면 나는 내가 이래저래 주워들었던 374가지의 사례들을 이야기해주면서 [안 자보고 결혼하는 것]이 가질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알아두라고 충고하겠다. 그건 중요한 문제다. 이혼한다면 다 성격차이라지만 그 성격차이가 우리가 알고 있는 성격차이는 아니라는 것을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모를 사람은 통 모르지 않던가. 5. 결론 : 뭐될래.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
카테고리
Contact
최근 등록된 덧글
자존감 문제도 그렇고,..
by ⓧ양아지 at 12:51 처음에 그 글 보고 나도 .. by 람 at 12:24 매듭님처럼 다들 생각해.. by 시드군 at 12:23 그러나 한국에서 옷을 .. by 타샤 at 12:22 아니 파티마 수트를 입.. by lakie at 12:09 먹기 위해 살아가는 세.. by jueyuki at 12:02 전 제목보고 '아 이건 곧.. by 메르하바 at 11:57 어 전혀 다르지만.. 전 1.. by 비나리 at 11:31 아휴, 요즘은 서울서도.. by 매듭 at 11:03 아 진지함이 날로 부족.. by 매듭 at 11:03 이글루 파인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