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초가 꿈꾸는 양성평등의 길 - 1 -

오늘은 어제 와인과 우유사건에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그간 언젠가 한번은, 머리속에서 정리되는대로 꼭 써봐야겠다 했던, 스스로가 생각하고 있는 양성평등의 길, 왜 양성평등을 이루어야 하는가, 목적과 방법 등에 대해서 몇편의 글로 나눠서 써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나는 양성평등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는 정도의 글이니 읽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괜찮은 생각이구나 하고 공감해주실 분들은 공감해주시면 되겠고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시는 분들은 왜 이따위 생각을 하고 지랄이냐! 고 하지 마시고 각자의 블로그에 알아서 자신의 생각을 써주시면 찾아뵙고, 읽어보고 생각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은 흥분하지 말자(웃음), 그리고 몇편으로 나눠서 쓸 글이니 끝까지 읽어보고 생각하자, 뭐 그런게 되겠네요. 뭐 이래저래 좀 읽다가 조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이래저래 개그코드와 그냥 좀 시건방진 어투(?)를 사용하게 될 수도 있으니 그부분도 미리 양해 부탁드리구요. 자, 그럼 이정도로 사전 양해는 구했으니 본격적으로 이야기 들어갑니다 :)

*

본격적인 양성평등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정체성 정리좀 합시다그려. 난 이게 도무지 마음에 안들더라고. 그러니까 세상이 참 요지경인지라 진짜가 가짜가 되고 가짜가 진짜가 되는 이런 상황이 꽤나 짜증스럽다 그얘깁니다. 예를 들어 이런 얘길 한다 칩시다. 내가 어디 가서 난 마초임 ㅇㅇ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해봐. 바로 역적이지. 페미도 마찬가지지. 요즘 어디가서 나 페미니스트에요 이렇게 당당히 얘기하는 사람 쉽게 볼 수 있나. 근데 이게 참 이해가 안되는게, 내가 원래 알고 있던 리얼 마초와 리얼 페미의 개념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디가서 딱히 욕 얻어먹을만한 것이 아닌데. 리얼 마초와 리얼 페미는 커피 한잔 마시고 마주 앉아서 사이좋게 이런저런 얘기를 해도 얼마든지 평화로울 수 있는 관계인데. 요지는 뭐다? 꼴통 마초와 꼴통 페미가 멀쩡한 마초와 멀쩡한 페미라는 개념 자체를 욕보이는 바람에 뭔가 마초, 페미, 이런 단어만 나오더라도 경끼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거. 이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또 어디있겠냐 그거에요. 일단 뭔 얘기를 꺼내려면 이런저런 개념들을 얘기를 해야하는데 무슨 단어만 꺼내도 경끼를 일으키는데 뭔 얘기를 해. 그러니까 충분히 많이 이야기되어야 하는 문제들은 뒷전이 된채 서로 머리끄댕이 붙들고 싸움하기만 바빠지지. 이러면 발전이 없다 그거 아닙니까.

뭐 페미니즘이야 내가 남자인고로 대학시절에 한학기쯤 페미니즘 문학 수업을 들으면서 한번 제대로 꽂혔더래서 이래저래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하긴 했다지만 그것만 가지고 진짜 페미는 뭐고 가짜 페미는 뭐고 이렇게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댈 순 없지 않겠습니까. 그랬다간 욕먹기 딱 좋지. 근데 남자니까 마초의 개념에 대해서는 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마초도 마초 나름이 있다 그 얘기에요. 소위 인터넷상에서 남녀 성대결 벌어질때만 등장하는 꼴통들은 마초가 아니라 그얘기. 굳이 마초의 유형으로 분류하자면 나는 사이버마초라고 부르고 싶네. 인터넷에서만 발광하니까. 사실 리얼 마초/사이버 마초 이렇게 두개로만 나눌 수는 없는 개념이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이런저런 부분에서 이런저런 다른 분류가 아주 그냥 갯지렁이 다리마냥 늘어날 수도 있지만 편의상 저렇게 구분한다고 해봅시다. 그럼 저 둘을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가 어디에 있느냐? 저걸 어떻게 구분하냐? 이러면 아주 간단해진다는 거에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의 반응을 보면 딱 구분이 가지.

Ex) 여자도 군대가라 - 라는 얘기가 나온다.
사이버마초 : 당연히 군대가야지! 남자들이 군대가서 얼마나 뺑이치는지 모르고 가산점가지고 지랄지랄하는 나쁜 여자들! 요즘 여자들은 애도 안낳잖아! 이스라엘 뇨성들을 본받으라는! 이래서 한국 계집들은 ㅉㅉㅉㅉ
리얼 마초 : 여자를 군대에 보내고 싶냐 이 ㅄ들... -_-

... 너무 심플해서 할말이 없어지긴 합니다만. 개념적으로 정리해보면 그렇다는 거에요. 진짜 마초란건, 여성을 신체적/사회적 약자로 보고 우선해서 배려해야 할 대상으로 보느냐 아니냐로 결정된다는 거죠. 이를테면 그 마초성이 꽤 높다고 생각되는 남자들의 경우에는 여자랑 싸운다는건 상상도 못하는거. 그런겁니다.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상디같은 캐릭터가 리얼 마초지. '난 죽어도 여자 안때려!' 라거나 '여자의 거짓말은 이해해주는것이 남자다' 이런 대사를 치는걸 보면 의심할 여지가 없는 리얼 마초라 그겁니다. 여성에 대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같은 종족인 남성에 대해 어떤 엄격함을 유지하는걸 리얼 마초로 봐도 좋겠죠. 여자들이 징징왕왕 하면 어이쿠 어이쿠 그래쪄 하지만 남자가 똑같이 징징왕왕 하면 뭐될라고 사내색퀴가 -_- 이렇게 되는게 진짜 마초. 이정도면 개념 설명은 충분하겠죠? 이게 무슨 여자한테 점수따려고 일부러, 억지로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근본적인 생각의 틀, 의식의 기저 자체에 저런게 박혀있는거. 이게 진짜 마초라 그런 얘기랄까요.

아마 여기까지 읽고서 벌써부터 막 손등에 힘줄이 불끈불끈 솟아오르며 버닝 키보드를 시전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얘기하는건데 뭐가 좋다, 뭐가 옳다라고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진짜 마초의 태도를 미화하거나, 옹호하려거나 하는게 아니라구요. 저런 태도, 그러니까 여성에 대한 배려를 외치는 저런 태도에 불쾌감을 느끼는 여성들도 있겠죠. 이런 드어러운 사내색히들 네놈들의 동정어린 배려따위 필요할 것 같으냐아아아아 이런식으로 흥분하시는 여성분들도 계실것이고. 예를 들어 그런 남자들 있죠? 내가 들 수 있다고 하는데도 한사코 가방, 짐 뺏어서 들어주는 남자들. 매너 보이려다 되려 욕먹는 남자들. 그건 사람마다 좀 기준이 다르기도 하고, 솔직히 좀 [오버]의 영역이기도 하니 우선 넘어갑시다. 요지는 옳다 그르다를 따지자는게 아니라, 마초라는 단어 자체에 경끼를 일으키고 할 필요는 없다 그 얘깁니다. 이런 드어러운 한국 계집들~ 이러는건 마초가 아니라 그냥 꼴통이니, 그런 단어만 가지고 흥분할 이유는 없다. 뭐 그런 얘기란 거지요.

자 어쨌든 그래서, 이쯤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간단히 말해보면 마초로군요. 이게 참 가끔씩 개인적으로도 혼란을 일으키더라 그거에요. 어쨌든 위에 설명한 개념으로 풀어보자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마초인데 뭐 가끔 반 농담 반 진담으로 남자의 갈비뼈를 분질러서 여자를 만든거면 그거 뭔가 만들어놓고 하자가 있어서 개량형 차원으로 만든거 아님? 남자가 인간 Ver 1.0 이면 여자는 인간 Ver 1.0 sp3 정도 되는거 아님? 이런 실없는 소릴 하기도 하고, 진심으로 내세엔 여자로 태어날테야요(...) 이러기도 하고, 가부장적인 질서에 반대하고, 매년 여성영화제 뉴스레터를 받아보며 이래저래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보기도 하고, 분명히 여성들에게 더 많은 권리와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고 믿지만(차차 얘기할 부분이겠죠) 어쨌든 스스로의 근원적인 어떤 마인드, 뿌리는 마초이즘의 영역에 자리하고 있다는거. 그럼 이쯤에서 굉장히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런 의문이 들것 아닙니까. 그냥 그러니까, 뭐야, 그럼 지금 사회는 어쨌든 남성중심사회고, 그냥 남자 입장에선 편한거 아냐? 근데 왜 마초인 네놈이 양성평등따위의 얘기를 하느냐 - 라는 생각. 물론 아닐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그런, 마초의 입장에서 왜 양성평등을 얘기하는가, 어떤 것이 바른 양성평등의 길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이 왜 중요한가 이야기해볼 거란 얘깁니다. 오늘은 정체성 확립 정도까지에서 마무리해둬야겠네요. 혹시라도 여기까지 읽고서, 이런 드어어어러운 마초색휘 네놈의 말따위는 듣고싶지 않아아아아 라거나, 뭐라고 해도 마초는 나쁜거라능!!! 이라거나; 녀자들의 비위를 맞춰서 뭔가 잘난척해보고 싶어하는 더러운 색휘라거나 하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뭐 더 읽을필요가 없고. 아 그리고 좀, 그게 그렇게 나쁘다 어쩐다 생각이 좀 들어도 좀 봐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떡국 서른 두그릇을 먹으면서 굳어진 어떤 뿌리들이에요. 그게 하루아침에 바뀌면 딱 죽을 징조지 뭘. 딱히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누구한테 치명적인 해끼치는 생각들이 아니라면 그냥 냅두는것도 좋지 아니하냐. 그 얘기지요. 어헣허헣. 그럼 내일 이시간에(혹은 오후에 시간이 나면 계속할지도) 계속.

 
꼬리 : 쓰고나서 밸리를 보니 또 떡밥을 물리고 돌리고 유행성 지랄병이 돌고있어서 심히 올릴까말까 망설여지긴 했는데 -_-; 그냥 올려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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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맴맴
by 매듭 | 2009/10/06 13:32 | 매듭 뎐 | 트랙백(1) | 핑백(2) | 덧글(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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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애니메이터 고군분투기 at 2009/10/07 11:37

제목 : 양성 평등 이야기.
어느 마초가 꿈꾸는 양성평등의 길 - 1 - 매듭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개인적으로 에바초호기는 마초이즘을 굉장히 혐호합니다.특히나 온라인 상에서 무작정 까고보는...그런 류의 반응들은 치를 떨 정도로 싫어하죠. 예전 포스팅에서도 밝힌 적이 있지만 남자라는 이유 하나가 무슨 큰 감투라도 되는것마냥 행동하는 그런 행태들이 너무 맘에 안듭니다.자신이 원해서 남자로 태어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디서 무슨 교육을 어떻게 받았는지 의심스러울......more

Linked at r-search engine .. at 2009/10/07 02:08

... 어느 마초가 꿈꾸는 양성평등의 길 - 1 -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얼마 전에 본 나루토의 마초이즘에 대한 글이고, 다른 하나는 남녀 성대결 병림픽에 몇 번 참가 ... more

Linked at 언니의 프라이드 : 다르지만 같다 at 2009/10/07 10:18

... 매듭님의 글을 읽다가 대충 생각해봤지만.. ** 나는 농담처럼, '말잘듣는 마초가 좋아'라고 말하고는 했다. 그러면서 이건 이기적인 생각이라고도 했다. 말잘듣는 마초-라는 것 ... more

Commented by JayJay at 2009/10/06 13:36
으헝 삼촌! 리얼마초 공감이에요. 제 주위에도 "여자를 군대에 보내고 싶냐 이 ㅄ들... -_-" 딱 저런 분이 있어요. 평소에도 보면 참 보수적이에요. 본인은 평등하려고 노력하지만 기본적으로 여자를 약자라고 생각하는 건 변하기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리얼마초는 얘기가 통합니다...-_- 잘못된건 인정할 줄 알거든요!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3
딱 군대문제 하나만 놓고 봐도 명확히 갈라진다고나 할까요. 워낙 남자가 단순한 동물이기도 하고 -_-;
기본적인 생각, 여성을 약자의 입장으로 판단한다거나 하는건 어쩔 수 없더라도 얼마든지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존재죠. 그게 바로 [배려]니까요 :)
Commented by 제가 보기엔 at 2009/10/06 13:40
군대 문제를 포함해도 여성 지위가 남성보다 훨 낮은데.. 참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지요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4
여전히 사회가 여자가 살아가기 더 불편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는 족속들을 볼때마다 참 말이 안나옵니다.
Commented by 유랭 at 2009/10/06 13:41
뭐, 진짜 마초보다는 꼴통마초가 싫은거죠.
이것저것 쓰다가 지워버렸습니다. 그저 다음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4
이것저것의 내용이 심히 궁금해지긴 하지만 ㅎㅎ 글 마무리 하면 이것 저것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시길.
Commented by 유랭 at 2009/10/06 20:50
딱히 대단한 건 아니에요.
제 사촌동생이 마초끼가 보이거든요. 노약자와 어린애, 여자들에게는 무지 약해요.
어릴 적부터 저보다 머리 하나는 컸고 (..) 각종 운동을 섭렵한 녀석인데도 제가 혼내면 꼼짝없이 혼나고,
다른 남자들보다 배려심도 좋구요. 확실히 뭐랄까, 신체의 약함을 배려해줄 줄 안다고 할까요.
다른 남자들이라면 야 그것도 못드냐? 할 것을 누나한테는 무거울 거라고 괜찮겠냐고 자기가 안절부절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서요. 주위 남자애들의 내숭떨지 말고 힘쓰라던 야유와는 무척 비교됐던 태도였죠.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7 23:03
ㅎㅎ 멋진 사촌동생인데요? 난 그런 마초는 좀 심적으로 지지해주고 싶다는(...) ㅋㅋㅋㅋ
주위 남자애들이 뭐라건 마이 웨이를 걷도록 지지해주는것도 괜찮을거같아요 ㅋㅋ
Commented by 소쿠리 at 2009/10/06 13:45
우리나라엔 제대로 된 보수가 없고 수구*통이 많이 존재하듯이, 진정한 마초보단 꼴통 마초가 많은 듯 보이네요...
역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군요... 꼴통 마초들의 경우 남성 우월주의적/가부장적 사고방식이 돋보이지요...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5
그렇죠. 그 예도 들려고 했었어요. 수꼴이 보수 욕먹이듯, 좌빨이 진보 욕먹이듯, 그렇게 가짜때문에 진짜들까지 덩달아 욕먹는 상황이 참 -_-
Commented by 세실 at 2009/10/06 13:46
역시 매듭삼촌 이야기는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니까요?^^ 우왕 국! 공감 쾅쾅~ ㅎㅎㅎ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5
ㅎㅎ 가급적 쉽게 쓰려고 하는데, 이해가 잘 되었다니 다행이에요.
Commented at 2009/10/06 13: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6
사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이성애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그 수컷냄새 풀풀~ 하지만 내여자에겐 따뜻하겠지 - 에 대한 로망은 사라지지 않지요 ㅎㅎ
남자라면 마땅히 그런 동경을 가져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가끔 보이는 띨띨이들은 근성이고 배짱이고 없이 좀스럽기만 해서.. -_-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10/06 13:59
딱 맞는 말이지요. 그노무 꼴마초들이 문젭니다.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7
요즘 연밸에는 꼴마초가 제철이라죠(먼산)
Commented by Eli at 2009/10/06 13:59
리얼마초 대공감이요!!!!!!!!!!!!!!!!!!!!!!!!!!!!!!!!!! 그렇지 바로 저거야!!!!!!!!!!
차이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저는 리얼 마초들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랄까, 유연성만 조금 갖추고 있다면 리얼 마초들처럼 알고 지내기 편한 남자가 없죠 '_'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7
그렇죠. 약간의 유연성만 갖추고 있으면 그만큼 상대하기 편하고 말 잘 통하는 존재도 없는건데 말이에요.
Commented by second at 2009/10/06 14:07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7
:) 기대해주시니 분발하겠습니다.
Commented by SoulbomB at 2009/10/06 14:12
재밌게 읽었습니다 어헣어헣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8
어헣허헣 재미있었으면 그것으로 좋은거지요
Commented at 2009/10/06 14:1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8
놔가 좀 재미빼곤 시체인 인...(자랑이 아냐!)
Commented by 카미트리아 at 2009/10/06 14:32
리얼 마초와 사이비 마초에 대한 구분 정말 감사합니다..

진퉁 경상도 남자로 나름 마초과에 속한다고 보기에....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8
역시 사이버 마초보다 사이비 마초가 더 잘 어울려요. 그렇죠? ㅋㅋ
Commented by 루댜 at 2009/10/06 14:38
리얼마초인 남자들은 오히려 귀엽던데요...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49
여성의 입장에선 그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헣허헣.
Commented by 이루 at 2009/10/06 14:50
이상형의 남성상이 마초취향인지라 *-_-*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기대!

음, 그런데 그럼 조로는 어떤 분류일까요...???ㅋㅋㅋ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50
헉, 조로를 생각하니 좀 애매해진다는 ㅋㅋ 최소한 상디보다는 [덜] 마초스러운 거겠죠? 여자라도 일단 적이라면 싸우고 보니까 ㅎㅎ
Commented by 이루 at 2009/10/08 15:19
어떤 의미에서는 조로가 양성 평들을 실천하고 있는것은 아닐지요ㅎㅎ
아마 그냥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것이었을테지만 사막편에서 힘쓰는 일은 거의 죄다 조로(쓰러진 동료를 둘러메고 가던 것 등)가 하던걸 보고 어쩐지 마음이 지잉-ㅎㅎㅎ
Commented by 닭고기 at 2009/10/06 15:01
저도, 이상형이 마초예요.(......) 리얼마초는 퍼블릭에너미의 존 딜린저가 진짜 마초 아닌가여?(어디까지 영화 캐릭터로만)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50
사실 많은 영화나 소설, 기타 등등에서 제대로 수컷냄새를 풍기지만 내여자에겐 따뜻하겠지 - 하는 캐릭터가 리얼 마초인겁니다 ㄲㄲ
Commented by 맑음뒤흐림 at 2009/10/06 15:18
어허헝 이번 글만 보면 저도 마초인걸요?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51
사실 남자들은, 어떤 측면에서는 누구도 그 마초적인 기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게 나쁜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먼산)
Commented by 플루토 at 2009/10/06 15:18
음 저희 남편이 리얼 마초라 (...) 말씀하시는 거에 100% 공감합니다. 리얼 마초는 '이 미친 시키가 여자를 군대를 보낸다고? 달려있는 XX이 아깝다 이 시키야'라고 말하는 자가 리얼 마초...
실생활에서야 어떻던 간에 (ㅋㅋㅋㅋ) 말하는 것만 들어보면 진짜 마초들은 여자는 '너무나 여리고 안타깝고 부드럽고 만지기만해도 부서질 것 같은 존재라서 무조건 방안에 모셔놓고 뭐든지 해다 바쳐야 하는 존재' 처럼 말하죠 ㅎㅎㅎ
그러나 이런 마초도 마누라가 엄마가 되는 순간 그 보호본능의 대상이 아기로 변하면서 '으악 이게 뭐야 몰라 무서워 만지기만 해도 뭉그러질 거 같애'하고 경악하더라는... (...)
10kg짜리 애를 안고 하루 종일 다니라는 말에는 군말없이 OK를 하고 실천하면서 애를 30분동안 목욕시키라는 말에는 차라리 날 죽여라 (뭐야 몰라 무서워 애가 뭉그러지면 어떡해) 라고 하는 것이 진짜 마초? (...)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52
달려있는 XX이 아깝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아요 그거. 사내색휘들이~~~~~~~~~~~ 남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만지기만해도 뭉그러질 것 같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타샤 at 2009/10/06 15:54
몇몇, 특히 그 몇몇도 아주 고약한 몇몇 때문에,

[페미니스트]와 [마초] 사이의 개념이 대한민국에서는
번번히 오용되곤 하지요.

특히 그 몇몇 중 대표적으로 국회의원 전여옥씨도 있잖아요.
-여성들이여 테러리스트가 돼라-, -일본은 없다- 등등의 책을
읽어보면, 마치 이 시대의 현명한 여성상을
남성을 짓밟아 뭉개뜨리고 그 위에 올라서는 전투적 여성으로
그리고 있더군요.

제가 이 책을 중1때 ,아직 아무것도 모를때 이지만,
읽고선 내팽개 쳐버렸어요.

대학생 시절의 삼촌처럼, 저도 역시 문학이론 수업 시간에
페미니즘의 역사와 철학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데,
우리가 몰랐던, 혹은 오해하고 있던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텍스트와 이론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 텍스트 마저 잘못된 텍스트를 읽고 있는 사람이 많죠.

올바른 개념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세상 어느 부분에서건.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54
질이 나쁜 애들은 그냥 피해가야 한다는.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니까(먼산)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이 여성성을 고스란히 보존한채, 지킨채 살아가기도 힘든 노릇이지요. 근데 그렇다고 여성에게 남성적인 투쟁과 대립을 강요하는건 또 핀트가 단단히 어긋나는 일인데 말이에요.

많은 걸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면서 개념들을 끊임없이 재정립해나가야겠죠 :) 세상 어느 부분에서건.
Commented by 蘭香桃味 at 2009/10/06 17:13
풉... 본성을 좀 알았군화 장해 쓰담쓰담.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55
아냐, 내가 마초인건 진작에 알았지. 마초로써 단지 여성이란 존재가 약자이니까 양성평등을 주장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에서 좀 막혀있다가 요새 좀 정리가 된듯.
Commented at 2009/10/06 17: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55
이제 보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서 못알아보는 사람도 있던데요. 이원츄? 이러면서 -_-;;
Commented by jueyuki at 2009/10/06 17:48
리얼 마초는 바람직해요. 주변에 그런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56
ㄲㄲ 미움받을 이유가 없는 족속이랄까.
Commented by 강군이어라 at 2009/10/06 17:59
여자도 군대 가야 된다는 논리는 효율 만 놓고 따져볼 때...

효율이 나쁩니다.

특히나 전시 상황에서 전사를 하는 경우. 남자가 전사하는 것 보다 여자가 전사하는 경우의
아군의 정신적인 피해가 크다. 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패닉을 일으킨다." 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리고 이스라엘 여군 얘기 많이 하는데... 실제 전투원 비율로 보면 전체 여군의 2.5% 라던가 뭐 그정도로 비율이 낮습니다.
이스라엘을 일반적인 조건으로 놓고 보기도 힘들거니와 그나마 그런 곳 조차도 2.5% 라면...

득 보다 실이 많다고 보는게 맞겠죠.

그리고 여군이 비전투원 영역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더라도...
또 어딘가의 ㅂㅅ님들께서는 "여군은 업무가 편해서 않되... 저러면서 군대 갔다고 할수 있겠어... ㅉㅉㅉ" 할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57
오, 저랑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요 얘기도 나중에 좀 하려고 했는데 ㅎㅎ 저도 군대 문제에 있어서, 효율의 관점에서 남자가 가는게 낫다고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단에 공감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투리를 잡으려면 뭔들 못잡겠어요.
Commented by 강군이어라 at 2009/10/06 22:12
제 생각이라기 보다는...
이스라엘에서 몸소 삽질하신 결과입니다. ^^;
(앞으로 이스라엘 여군 드립하는 분들께는 불리한 사실인건가요... ^^;)

그리고 간략히 효율 이라고만 썼지만 실제로 전시 상황에서 "패닉"스킬이 발동되면
병사들의 생존률이 낮아질거란 예상은... 억지는 아닐듯 합니다.
(병사들의 폭주나 전의 상실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정 반대의 결과가 동시에 발생했다는게 뭔가 아이러니... 합니다.)

여자도 군대를 가야한다 -> 남녀 평등해야 한다 -> 남녀 평등이 이치에 맞는다 -> 즉 합리적이다

라는 논리라면... 최소한 병사들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 매우 합리적인 이유에서만 따져봐도...
여군의 전투원 배치는... "글쎄 그건 영 아니올시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PS : 2차 대전 당시 소련의 여성 스나이퍼 같은 경우 수 백명 단위의 킬 수를 올리신 분들도 계신다니... 여자라서 전투력이 떨어진다 라고 보기는 또 어렵습니다. ㅎㄷㄷㄷㄷ
Commented by ⓧ양아지 at 2009/10/06 18:05
리얼 마초와 꼴통 마초의 차이는 진짜 극에서 극이네요, 데헷. 진짜 페미니즘과 마초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 인식이 박혀 있어서 서글펐는데 이렇게 삼촌이 써 주시니 좋네요!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58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조금 더 알아보고 공부해보면 제법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을거에요. 사실 마초는 너무 간단해서(...)
Commented by 무아 at 2009/10/06 18:10
최근에 술친구 두명이 저보고 마초라고 (태어나서 처음 들어봐서 충격이 있었지요) 했던게 잘 이해가 안됬지만 이걸로 깔끔하게 이해완료했습니다. ㅎ
전 상디가 엄청 잘 이해되는 인간이거든요 ㅎㅎㅎㅎㅎ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0:59
저도 상디가 심히 좋습니다 ㄲㄲㄲㄲ 아 진짜 그, 여자의 거짓말은 속아주는 것이 남자다 - 하면서 담배 꼬나물고 가는 거라든지 하는 장면 보면, 로망이 이글이글이라는 ㅋㅋ
Commented by vvv at 2009/10/06 18:17
여성에 대한 무제한, 무댓가적인 헌신이 레알 마쵸인가요?ㅎㅎ 확실히 여자들은 마쵸를 좋아할만 하네요. 남자들이 엄마같은 여자 좋아하는것처럼.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1:00
어떤 부분으로 보면 그렇게 보이겠지만 본질은 그것만은 아니죠. 레알 마쵸의 본질은 약자에 대한 배려, 강자를 향한 투쟁심이라고 요약 가능하겠습니다 :)
Commented by vvv at 2009/10/06 21:31
좀 다른 얘기지만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을 만든 사람, 정말 이거 상줘야 됩니다. 노벨 창작상 같은거. 종이선생의 글들을 보면 이건 페미니스트, 그 중에서도 온건한 쪽이 아닌 극렬 페미니스트적인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어요:)

극 로맨티스트인 매듭님과 극 反로맨티즘인 종이선생도 어딘가에선 한 점으로 수렴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욕 아닙니다 ㅎㅎ) 을 느끼며 2편 기대해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B.Neige at 2009/10/06 20:39
내가 좋아하는 상디♡ 그러니까 세상은 진짜보다 어설픈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라긔 ㄲㄲ
페미도 아니고 마초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꼴통마초는 정말 싫은 1人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1:00
그러니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긔 ㄲㄲ
꼴통마초는 누구도 좋아할 수 없다능(...)
Commented by 물속인간 at 2009/10/06 20:56
가방빼앗아가는건 좀 고마울 때도 있어요. 가방에 기본으로 책이 2권이라서요.^^;;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6 21:01
하하, 무거울때 빼앗아주면 좋죠. 근데 가끔은 막 그냥 화장품밖에 든거 없는 가방 그런것도 빼앗으려 하는 사람들도 있다더래서(웃음)
Commented by 피코 at 2009/10/06 23:14
여자도 마초가 참 많은데 사이버 마초는 자꾸 여자를 다 개페미로 몰곤 하죠...;하하; 재밌네요:)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8 21:08
그러니까 짜장면 안티라고 짬뽕 빠돌이가 아닌데(...)
Commented by 삼겹살짱팬 at 2009/10/07 01:36
삼촌이 말씀하시는 리얼마초들은 참 점잖은데....꼴마초들이 패악을 부리니 항상 문제 ㅠㅠ
그치만 여자마초들도 만만찮게 무섭다능...아니 더 무서운듯....하......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8 21:09
사실 꼴마초, 여자마초 모두 남성중심사회의 비틀린 가치관에 의해 파생된 인간들이라(먼산)
Commented by 쇼코라 at 2009/10/07 10:50
언제였는지는 모르지만, 여성이 평등을 외치면서도 마초를 동경하는건 머리로는 민주주의를 지지하지만 마음 한켠에선 현명한 절대군주를 동경하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른다는 뻘잡담을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회적인 의무를 나눠지고 권리도 나눠가지는게 합리적이고 Win-Win이라 생각하지만, 픽션속 마초 아저씨들에게 발려서 ㅎㅇㅎㅇ거리는 소녀심(...2X살이나 먹어서 소녀는 무슨.)은 또 별개의 이야기지요.

그건 그렇고 상디 좋지요 저도 좋아해요. <-
(아닌게 아니라 여성독자 공략용 캐릭터같다는. 성격도 그렇고 담배 꼬나문 포즈도 좋고 무엇보다 저 해적집단 속에서 혼자 수트!!! 수트차림의 요리사!!!)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8 21:10
오, 저도 민주주의를 지지하지만 가끔 현명한 절대군주를 동경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판타지는 판타지의 영역으로 좀 남겨줘도 좋지 않겠습니까 :)
Commented at 2009/10/07 14:5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8 21:11
그럼요. 절대적인 평등의 가치를 적용시킬수가 없는 부분이죠. 애초에 다르게 태어난 동물인데. 요 다음 글에 강군이어라님이 덧글을 남겨주셨는데, 새와 물고기의 비유가 잘 와닿으니 읽어보면 좋을거에요 ㅋㅋ
Commented by 밀키제 at 2009/10/07 18:03
전 오히려 리얼마초가 더 평등해보여요. 어찌되었건, 남자보다 여자는 생리적 물리적으로 '덜 센' 존재인데, 뭐 힘이라던가 그런거 평균적으로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는건 사실이잖아요. 근데 그런 "다름"을 인정하고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대우, 그러니까 평균적으로 신체적 능력이 우월한 / 그렇지 않은 정도를 나눠서 생각하니까 '리얼마초'과들은 "어떻게 여자와 아이를! " 하면서 '약자에 대한 대우'를 하게 되는거잖아요. 물론 자신이 약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는 그것이 매우 불평등한 태도겠지만, 보통 우리는 적어도 신체적 약자니까 "군대"나 "짐들어주는 문제"만 따져봐도 오히려 공평해, 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죠.

여튼.... 삼촌이 말하는 리얼마초같은 남자들만 있으면 세상살기 참 좋을텐데 말이에요 -_-;;;

저는 본인이 약자라고 생각하는 연약한 여성...(틀려!!!!!!) ....^.^
Commented by 매듭 at 2009/10/08 21:13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이럴때 쓰는 말이었구나 이거!!!!!!!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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