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요청금지 - 기상청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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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죙일 교육인지라, 간단히 잡담 및 개그나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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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치과치료를 받고 나오는길에, 산산히 부서진 월급봉투여 부르다가 내가죽을 보너스여 흐커커컥 하는 심정으로 잔뜩 꿀꿀해져있다가,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먼산) 하는 생각에 기분전환 겸 구내식당 말고 외부 식당을 이용해보기로 했더랍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길에 있던 식당에, 아마 일년 내내 먹으라고 해도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은 메뉴인 콩나물비빔밥을 발견. 들어가서 당당히 주문했더랬지요. 아니 근데 콩나물비빔밥인데 양념장이 나오는게 아니라 고추장이 나온다... 게다가 반찬은 전형적인 채식주의자를 위한 반찬들뿐(...) 뭔가 좀 낌새가 이상하다 했지만, 에이 뭐, 일단 먹고 보자는 생각에 열심히 비벼서 한입 넣었는데.

뭐지 이 일관된 지옥의 맛은? 야채, 밥, 고추장, 심지어 계란후라이까지 일관된 지옥의 맛이다? 이건 무간지옥의 식단인가?

... 뭐랄까, 비빔밥을 저렇게 맛없게 만들 수 있다는것도 어떤 의미에선 굉장하다...-_-)b(척) 이라고 해주고 싶은 기분이. 니 입맛이 이상한거 아니쎼요라고는 말하면 안된다는. 난 식탐없기로 전세계 1%안에 들만한남자... 내가 맛없다고 불평할 정도가 되면 좀 입맛 까다로운 사람들은 벌써 밥상을 들이엎고도 남았을법한 맛인데. 아무튼 충격과 공포의 비빔밥을 먹고 와서,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비빔밥도 울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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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엔가 주말에 길을 가는데 벌어진 개그 상황 -_-;

동네에 새로 던X도넛 가게가 오픈했더랍니다. 그날 오픈한건지 몇일 지난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개업 이벤트 하시는 분들이 앞에서 춤도 추고 마이크 크게 틀어놓고 이런저런 멘트도 하고 있더라는것. 원래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해서, 그냥 무심 시크하게 지나치려고 하는데, 멘트와 틀어놓은 음악이, 뭔가 기괴하게 매치가 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나. 그러니까 그, 멘트 열심히 하시는 와중에, 뒤에서 울려퍼지는 쨍쨍한 백그라운드 뮤직이 다른 노래도 아닌, 티아라의 [거짓말] 이었다는 건데. 그러다보니 이런 시추에이션이.

멘트 : 안녕하세요 던킨도넛 오픈 행사중입니다. 지금 베스트팩을 만원에 판매하고 있구요. 베스트팩 구매시에 머그컵도 공짜에요.
노래 : (띠리리리) 사랑한다는 거!짓!말! 보고싶을거라는 니 거!짓!말! 다시돌아온다는 거!짓!말! 모두가 거짓말이야~

뭔가, 굉장히, 딱딱 들어맞고 있어? 아놔 얼마나 웃기던지. 결론은, 세상에_믿을놈_하나_없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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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또 지난주쯤에 애인님과 종로에서 지나가는데 벌어진 시추에이션이더랍니다. 좀 늦은 저녁이나 역시 종로는 불야성. 이래저래 얼굴에 벌겋게 취기가 오른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지나가고 있는데 거리 한가운데에서 우측 30센치정도 비껴난 지점에서 아주 그냥 찰싹 붙어있는 연인을 발견. 뭐 평소처럼 역시 청춘들이라 후끈하구만 어헣허헣 하면서 가고 있는데 딱 타이밍 맞춰서 키스 작렬. 아주 그냥 두분 다 술도 알큰하게 춈 드셨쎼여. 뭐 거기까지도 그냥, 브라보오 -_-)b (척) 하고 이제 막 지나쳐가려는데...

가만, 자네 손이 지금?(...) 왜 자네의 손으로 분명해보이는 손이 그대 연인의 허벅지 뒤쪽 위로 20센치 올라간지점에서 격하게 악력운동을 하고 있는거지?

뭐랄까, 그것은 본격 자리를 깔 기세(...) 아니 그러니까, 내가 누누히 말하지만 나도 뭐 스킨쉽 많은 인간이고, 거리에서 그냥 쪽쪽 뽀뽀정도야 오히려 그냥 브라보(척) 하는 인간이지만, 그, 뭐랄까, 어헣허헣, 대로 한복판에서 에로물은 좀 곤란하지 않은가 자네 - 거리에선 왜 그, 좀, 어떻게 좀 멜로까지만 찍어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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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진짜, 점심에 강원도에 폭설 경보 내렸단 뉴스 보고, 서울에도 첫눈 내릴수도 있겠다는 예보 듣고, 뭔가 쏟아질듯 꾸물꾸물한 하늘을 보면서 하루종일 일도 제대로 안하고 밖으로 나갔다 들어왔다 오락가락하고, 혹시라도 저녁에 내릴까 해서 애인님 꼬셔서 학원도 땡땡이치게 만들고(...사탄이냐 네놈은) 그렇게 저렇게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끝내 안왔다는. 오늘도, 오전 내내 꾸물꾸물한 하늘에, 그럼 오늘인가! 좋아 하루쯤 늦은건 용서해주지! 라고 하며 또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기다렸는데. 

비가 쏟아진다ㅋ 우왕ㅋ쌟ㅋ 

다음곡은 첫눈요청금지 - 기상청 너마저가 불...이 아니고 이러기냐!!!!! 발끈한 마음에 이달 안에 아무 주말에나 바다보러가기로 결정. 동해쪽으로 떠야지. 왠만하면 치과크리때문에 좀 참을까 했는데 인내의 한계를 넘었다는. 서울에 빌딩 한 반만 없어졌으면 좋겠네. 어릴때는 그래도 서울서도, 제법 눈구경 많이 했던것 같은데.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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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대신 비가 와서 좀 맥빠지는 하루지만, 어쨌든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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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듭 | 2009/11/04 12:40 | 매듭 뎐 | 트랙백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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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ramboise at 2009/11/04 12:55
...그런건 관람비라도 주셔야죠..(?).. /

전 비도 좋아하고 눈도 좋아하는지라 < 뭐든 내리면 좋아해요 (>ㅁ<)</

특히 돈비가 내리면 더좋...(가끔 마미님이 돈비대신..카드를 뿌려주시긴하지만..'ㅂ'bb)


눈이란건 맘속의 순수성을 꺼내주는 매개체 같아서..그저 소복히 내린 눈만 봐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 마당청소는..GG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4
그러니까요. 눈오는 날만이라도 모두 순수의 시대를!! ㅎㅎ
돈비는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겁니다 아마(...)
Commented by 루댜 at 2009/11/04 13:20
전 어제 첫눈이 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조마조마했답니다. 매일 애인님이랑 같이 있는데 마침 어제 지방으로 내려오는 통에 orz 눈 말고 비나 와라! 하고 빌었는데 정말로 서울에 비가 내렸군요. 어쩐지 죄... 죄송합니다 (...?)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5
기... 기우제라도 올리신겁니까!!!!! ;ㅅ;
애인님과 해후하실적에 눈 내리길 기대해보죠 ㅎㅎ
Commented at 2009/11/04 13: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5
아휴, 과분한 말씀을(굽신굽신)
Commented by marmalade at 2009/11/04 13:46
그나마도 여기는 비가 그치고 해가 빼꼼 나왔어요.

눈이야 뭐. 이제 겨울 시작이니 천천히 오셔도 좋겠어요:D
아웅 스키타고 싶어요ㅠㅠ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5
난 올해도 스키장 한번 가보는게 목표(...)
Commented by 페리 at 2009/11/04 13:59
전 아는 오라번좀 만나려고 하는데 첫눈올지도 모른다 해서 난감 ㄱ-
왜냐하면 첫눈이 오면 오라번은 앤님을 보러가시므로 저는 그대로 바람맞.......(후우)

있어도 보러가지도 못하는 애인님 따ㅇ....이런말 하면 안되겠죠? 후우 -_-=3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5
아니 왜 있어도 보러가지 못하는 생이별을! 눈오면 멱살이라도 잡아 끌고 오...(쿨럭)
Commented by 페리 at 2009/11/05 14:58
음.... 지리적인 위치상으로 앤님은 지하철 노선도 왼쪽 위, 전 오른쪽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둘다 대한민국의 3D업종이라 할수 있는 IT계열에서 종사중이라...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5:18
데이트는_역시_심야가_제맛.txt
Commented by 페리 at 2009/11/05 15:19
열시 이후에 분당과 일산에서 출발하면요 ㅡㅜ?
잘데도 없고 갈데도없고 ㅡㅜ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5:20
음... 음... 갈데가 없는거였구나(...)
사이좋게 딱 중간, 종로 찜질방서 맥반석 계란이라도(...)
Commented by 리힐 at 2009/11/04 14:18
전 눈도 싫고 비도 싫으니 그냥 아무것도 내리지 말고 구름아 물럿거라 하고 있는데요!
따스한 남쪽 나라로 피난을 갈 수 있는 특급 티켓이라도 없는 이상 겨울에 반대합니다. 어헝;ㅁ;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6
자자, 그러지말고 추위 내성을 키워보아요(...) 하지만 내복이 출동하면 어떨까?
Commented by 당근 at 2009/11/04 16:28
요새 글 왜케웃겨 ㅋㅋ 눈 싫다. 나 출근못한다고. 우리집 알지, 산꼭대기!!!!
오늘도 야근이 코앞에 닥쳐있는..근데 아무도 나 야근한다고 알아주지도않는...

금광동 간만에 왔더니만 일거리가 아주 산더미네그려.
감기땜에 술 못마신지 일주일이 되니 금단현상이 오고있어 ㄷㄷㄷㄷ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6
나 원래 웃겨 ㅋㅋㅋㅋ 뭔노무 일이 그리 많누.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Commented by 라쿤J at 2009/11/04 19:31
눈 좀 내리라고 기설제 지내고 있습니다. 일단 소박하게(?) 함박눈부터 내리게 하려고요.[...<<]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7
기설제의 효험이 있기만을 기원합니다. 서울서 눈보기 느무 힘들어요(...)
Commented by ⓧ양아지 at 2009/11/04 20:50
치과는 파산의 지름길......(먼산) 티아라의 거짓말은 진짜 시기적절하게 쓰면 김대기씨만큼이나 적절한 듯해요 >ㅅ<

제가 사는 동네도 눈이 좀 왔으면 좋겠는데 비조차도 올 기미가 안 보여요......역시 부산은 안 될 거야......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7
치과는 파산의 지름길(먼산)
부산은 좀... 안될거야 아마(...)
Commented by alice at 2009/11/04 21:00
삼촌 원래 기상청은 구라청이에요
그리고 ㅠㅠㅠㅠ 조카는 눈이나 비가오면 영락없이 얼어죽..(<)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7
조카는 다람쥐니까 겨울잠을 자...(는게 맞나?;;)
Commented by 림rym at 2009/11/05 02:47
거리에서는 멜로까지만 ㅋㅋㅋ
비가왔는지 눈이 왔는지 일단 눈에 보이질 않았어요..ㅜㅜㅜ 바깥으로 나오니 이미 사후 =_+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8
그러니까, 거리에서 에로오는 좀 곤난하다는.
어제는 비만 왔어요. 흙.
Commented by kainen at 2009/11/05 09:48
첫눈요청금지 - 기상청너마저 < 전 이게 제일 재밌어요 ㅋ ㅅㅋ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9
여러모로 쓰기 좋은 댓구랄까.

답변요청금지 - 이글루스 너마저
관심요청금지 - 잉여인생 너마저
선물요청금지 - 산타 너마저
(...)
Commented by 강군이어라 at 2009/11/05 10:52
자기네들 야유회 할때 비 온다는 전설의 집단의 말을 믿으시면... 골룸... 이 되시는 길이라는....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4:29
아놔 진짜, 니놈들에게 나가는 월급이 아깝(...)
Commented by 동네노는양이 at 2009/11/05 15:05
듭듭듭듭 삼촌~~~양이조카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잘지내시죠~~~~~

이제 겨울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_또_가을_뭥미.txt 네요~~~

저도 언넝 첫눈이 왔으면 좋겠어요 >_<
Commented by 매듭 at 2009/11/05 15:19
아휴, 엄청 오랫만이에요 양이 조카. 잘 지냈죠?
그니까, 오늘 갑자기 급 가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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