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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이며 뭣이며, 바쁜 하루가 되겠네요. 점심시간을 틈타, 짧게 가져보는 만담타임. * 수능날입니다. 저도 오늘은 10시까지 출근했네요. 아주 그냥, 피로가 머리 꼭대기까지 오른 상태였는데 그나마 한시간 더 자니까 아주 조금 나아진 기분입니다. 지금쯤은 점심시간일텐데, 시험보고 계신 수험생 여러분 모두 단디 챙겨드시고 오후 시험도 잘 보시길. 고지가 멀지 않았어요! 그저 모두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바래봅니다. 끝나고 나올적엔 결과에 상관없이 어깨 늘어뜨리지 말고, 당당하게 가슴 쫙 펴고 나오세요. 어제도 말했지만 욕 봤으니까, 고생했으니까, 오늘 하루 정도는 충분한 해방감과 충분한 후련함만 느낄 수 있길 바래요. 모두 고생했어요 - 하하. *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본 초 무개념 시추에이션에 대해서 잠깐 얘길 한다는걸 깜빡하고 있었네. 주말에 밖에 나와서 뭘 좀 먹어볼까 하고 돌아다니다가 도시락이 급 땡겨서 도시락집에 들어갔습니다. 도시락을 주문해놓고 기다리는 시간에 길거리를 바라보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 한분께서 하얀 강아지 한마리를 데리고 가시더군요. 어헣허헣 귀엽고나 하고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이녀석이 엉덩이를 낮추면서 배변일발장전(?) 자세를 취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길도 넓은 길도 아니고, 사람 둘 다닐만한 인도 한복판인지라 저거 저거 어쩌나 하고 있는데 아주머니께서 그냥 바라보고 계시더랍니다. 뭐 치울걸 가져오셨으려나 하고 보고 있자니 녀석이 배변 완료. 그리고 아주머니께서 허리를 숙이시길래, 아, 치우시려고 하시는구나 하며 바라보고 있는데 낙엽으로 덮어놓고 가던 길을 가고 있어?!?!?!?!!?!? 아니 이분아 지금 뭐하자는 거에요. 왜 사람들 다니는 길가에 부비트랩을 설치해!!! 아니 거 낙엽으로 좀 살포시 집어서 옆에 하수구에라도 좀 밀어넣던가, 아니 정 치우기 싫고 그러면 다른사람 밟지 말라고 그냥 보이게 냅두든가! 왜 함정을 파!!!!! 낙엽도 그 큰 이파리 한개 달랑 덮어두고! 개념은? 개념은? 이러니 멀쩡한 애견인들이 욕을 먹지. 거, 똑같이 반려견 키우는 입장에서 한마디 하지만, 애들 데리고 다닐때는 비닐봉지같은건 좀 꼭 챙겨갑시다. 에잉 이거야 원. 그나마 조금 지나서 바로 비가 내려 다행이긴 했지만, 그 사이에 벌써 누가 밟았을지도 모를 노릇. 쯔쯔. * 루저 논란이 가라앉질 않고 있네요. 당사자 사과문도 올라왔으니 이제 좀 적당히 해두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만. 이건 뭐, 오프라인까지 확산된 느낌이에요. 어제 담배피우러 나가서도, 오늘 출근길에서도 여기서 저기서 루저 위너 키득키득 이런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더라는. 이거야 원. 아니 그 뭐랄까, 루저 놀이도 가끔은 좀 재미있다는 것도 인정하는데, 거 할때 좀 적당히 하지 않으면 그거 은근히 정신세계에 악영향입니다? 안될거야 놀이, 루저 놀이, 이런거 너무 좋아하지 맙시다. 사실 뭐, 안될거야는 그 은근한 중독성에 저도 자주 쓰긴 합니다만 -_-;; 그보다, 아주 그냥 온 이글루를 뒤덮고 있는 루저떡밥을 보고 있자니, 퍼뜩 저번에 썼던, 이글루스에서 발견한 법칙들 중에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천잰데?(야!) * 근데 사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뭐 별로 바람직한 형태는 아니었지만 어떤 식으로건간에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폐해들, 남/여가 받는 스트레스들에 대해서 좀 이야기가 되고 그렇게 된건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뭐 그러는 와중에 또 좀 격하게 쟁패분위기가 이어지는건 유감스럽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는 그냥 장난삼아 얘기를 할때도 외모에 대한 얘기는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예쁘냐개그 같은 것도 하지 말고(...) 그냥, 개인적으로 항상 아쉬워하고 있는건 남/여 가릴것 없이 모두, 미디어에 의해서 만들어진 어떤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쫓아가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체중이라거나 뭣이라거나, 그런걸 떠나서, 그냥 참 보기엔 와, 참 매력있다, 예쁘다, 그런 생각이 드는 분들조차 항상 난 뚱뚱해, 난 못생겼어, 막 이러는걸 보면 참 이해가 안가요. 그냥 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그냥 남들 보기에, 남들 말하는, 그런 것들에서 좀 벗어나서 자신만의 매력, 자신만의 개성이 무엇인지를 알고, 자신감을 가지는게 중요할텐데 말입니다. * 찬바람이 쌩쌩쌩 부는 하루입니다. 엊그제인가? 아무튼 퇴근하는데 I just call to say I love you 가 어디선가 흘러나오더군요. 꺄 이것은 본격 연말 분위기!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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